연휴 첫날 끄적

1.

오늘 아침에 일어나보니 빅뱅의 신곡이 나왔다는 뉴스가 있었다. 오후에는 안산 거리극축제에 다녀왔고, 돌아오면서 코엑스에 정부3.0 전시관을 다녀왔다. 가는길 오는길 종일 빅뱅 노래를 듣고 있는데, 탁월한 것에는 항상 부럽고 설렘을 느끼는 것 같다.

이번에 듣고 있는 빅뱅 새앨범, 가끔 나오는 서태지 앨범(모든 앨범은 아니지만...), 라디오헤드 내한공연, 아이폰을 처음 사용했을때, 스타벅스 스토어디자인 가이드(글로만 읽기는 했지만...) 등등... 그런 것들을 굉장히 동경하고 살게 되었고, 동시에 한심함? 부끄러움? 도 느끼게 된다. 이런 기준을 나에게 엄격하게 들이대질 못하고 관대한게 문제다.

내 손이 닿는 일들이 탁월했으면 좋겠다. 지금도 다른 팀과 비교하면 어떤 부분에서는 좀 더 나을수도 있겠지만, 좀 더 나은것이 탁월한 것은 아니니까... 베껴지거나 흉내내어질 수 없는 압도적인 것을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

2.

탁월하다고 인정되는 일들은 대게 엄청난 노동량을 필요로하는 것 같다. 물론 빅뱅이든 서태지든 라디오헤드든 물어볼 길이 없어서 확인할 방법은 없다. 지금까지 이야기한 탁월한 것의 범주를 '콘텐츠'라고 할 때 나는 '분석 콘텐츠'를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는데, 이와 관련하여 가장 먼저 떠오른 사람은 네이트 실버이다. 그가 쓴 신호와 소음은 굉장한 분량이면서도 동시에 질적으로도 매우 수준높은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기회에 평소에 활동하는 양이 궁금하여 그가 운영하고 있는 538(five thirty eight)를 살펴보았다.

네이트 실버 혼자서도 보통 하루 또는 이틀 간격, 길 때는 5일 간격으로 끊임없이 기사를 올리고 있다. 단순 가십거리를 쓰는 것도 아니다. 원고 분량도 상당하고 모든 기사에는 한 두컷의 깔끔한 그래프가 첨부된다. 사실 538에 컨트리뷰터가 20명 이상으로 적지 않기 때문에 그가 쓰는 글은 보름에서 20일 주기일거라고 생각했었다.


난 이 시간들을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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